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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홈 등판서 승리` 류현진 ˝근래 모든 구종 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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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진 작성일21-08-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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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황수진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MLB 프레스박스 캡처)   
"너무 좋았어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활짝 웃었다.

류현진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7-2로 이기며 시즌 11승(5패)째를 수확한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토론토맨' 류현진의 '홈 데뷔전'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캐나다 정부가 국경을 봉쇄하면서 토론토는 미국 내 임시 홈 구장에서 떠돌이 생활을 해야했다. 그러다 캐나다가 방역지침을 다소 완화하며 지난달 31일부터 토론토도 '진짜 홈 구장'으로 다시 건너갈 수 있게 됐다.

2019년 12월23일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도 뒤늦게 로저스 센터 홈팬들과 만났다.

강렬한 첫 인사를 건넸다. '에이스' 류현진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너무 좋았다. 토론토와 계약 후 처음으로 토론토 팬 앞에 나선 날 승리할 수 있어 좋았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선수들의 분위기도 좋아졌고, 어제 패하긴 했지만 계속 좋은 승리도 가져오고 있다. 무엇보다 홈팬들 앞에서 하는 경기에서 많은 응원을 받아 선수들도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 너무 좋은 것 같다"며 진짜 홈 구장에서 뛰게 된 소감도 밝혔다.

류현진의 투구 수는 99개였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커터(32개)와 직구(26개), 체인지업(23개), 커브(18개)를 고루 섞어 던졌다.

"체인지업, 커터, 커브까지 결정구로 쓰면서 삼진을 잡아내고, 좋은 패턴으로 계속 갈 수 있었다"고 짚은 류현진은 "직구도 그렇고 모든 구종이 근래 좋았다. 좋은 마음으로 타자들을 상대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6회까지 83개의 공을 던진 그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2사 후 마일스 스트로에게는 93.2마일(약 150㎞)로 이날 가장 빠른 볼을 뿌리기도 했다.

류현진은 "당연히 (7회에도) 나가야 된다고 생각했다. 투수 코치님, 감독님도 같은 생각이었다. 점수 차가 많이 나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선발 투수가 던져야 한다. 자연스럽게 7회에도 올라갔다"고 강조하며 "(스트로는) 마지막 타자였고, 2아웃이었기 때문에 1루로 안 보내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홈경기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계속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 선수들도 그렇고, 보스턴뿐만 아니라 다른 팀과 경기를 해도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할 것 같다. 선수들은 항상 그런 생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수진   scup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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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